작사·곡 이주혁
계절이 지나고 여름밤을 거쳐
한적한 바다로 여행이나 갈까
정류장을 거쳐 아무 계획 없이
저기 저 섬 같은 곳으로
생각 없이 길을 나섰지
아무것도 없이
낯선 사람들 사이 웃고 있지만
난 떠나야 될 것 같아
바람 부는 언덕 위에서
잠깐 쉬어가도 될 것 같아
내 머릿속의 모든 것들을 이젠
계절이 지나고 여름밤을 거쳐
한적한 바다로 여행이나 갈까
정류장을 거쳐 아무 계획 없이
저기 저 섬 같은 곳으로
생각만 해도 눈이 부셔와
너와 함께 걷던 바닷가
추억이 파도에 부서져 날아가도 이젠
계절이 지나고 여름밤을 거쳐
한적한 바다로 여행이나 갈까
정류장을 거쳐 아무 계획 없이
저기 저 섬 같은 곳으로
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
바라본 게 언제였을까
기분 좋은 바람에 나를 담아 날아가자
계절이 지나고 여름밤을 거쳐
한적한 바다로 여행이나 갈까
정류장을 거쳐 아무 계획 없이
저기 저 섬 같은 곳으로